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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에서 미래 찾는 한화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글로벌 리더로 뛰다

하늘길에서 미래 찾는 한화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글로벌 리더로 뛰다

기사승인 2021. 02. 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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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신년사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모빌리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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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사가 공동개발중인 UAM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 이미지./제공=한화시스템
새로운 도심형 교통수단으로 에어택시(Air Taxi)가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화(거대도시·Mega-Urbanization)가 진행되면서 교통체증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 같은 메가시티에서 기존의 교통수단은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30㎞를 넘기 어려워 이동에 들어가는 경제·시간적 손실이 급증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도심 교통체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에 달한다. 미국 뉴욕에서는 2018년 기준 연간 2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교통문제가 국민의 삶의 질은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업계에선 지상 인프라 확충의 한계와 대기오염, 소음 등 환경 문제를 극복할 대안으로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신사업 분야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종합적인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면 오는 2040년께 약 730조원의 시장으로 커지고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넘어 미래 세계 10대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UAM핵심인 에어택시 사업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UAM 기체 첨단 기술기업인 오버에어와 UAM산업의 핵심이 되는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공동개발 중이다. 오버에어는 UAM기체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것으로 알려져있다.

‘버터플라이’는 한화시스템의 센서·레이다·통신, 항공전자 기술과 오버에어의 특허기술인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 등이 적용됐다. 특히 4개의 틸트로터(Tilt-rotor)가 장착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타입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UAM산업 전반에 거쳐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달 4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 수소, 디지털 금융 등 신규 사업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모빌리티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미국 등 항공 선진국을 중심으로 PAV(Personal Air Vehicle·개인 항공기) 형태의 미래형 교통수단 개발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가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교통 혁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넘버원 UAM 기업을 목표로 향후 2025년까지 기체 개발과 운항 인프라 구축하겠다”며 “2026년부터 국내 시범서비스 시작해 점차 UAM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산업을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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