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등 상품다양화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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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보험사 전속설계사 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명·손해보험업계 전속설계사 수는 19만4007명으로 전년 동기(18만1924명) 대비 6.6% 늘었다.
특히 손해보험업계의 증가율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업계는 1.2% 증가한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12.3%나 늘었다. 그 중 현대해상이 1만461명에서 1만1978명으로 14.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경기가 악화되자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이 보험설계사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달부터 시행된 ‘1200% 룰’의 영향을 미쳤다. 1200% 룰은 보험설계사가 계약 체결 후 첫 해에 받는 모집수수료율을 1200%로 제한하는 규제다. GA 소속 설계사는 그동안 1500%의 수수료를 받았는데, 이달부터 수수료 규모가 줄어들게 돼, GA 설계사들이 보험사 전속 설계사로 옮겨왔다는 얘기다. 수수료율이 같으면 지원정책이 보다 다양한 보험사 전속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DB손보 등은 2019년부터 신입 설계사 지원 기간을 늘리는 등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게다가 대형 GA인 ‘리더스금융판매’의 영업정지도 한 몫 했다. 리더스금융은 지난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영업정지가 됐다. 리더스금융은 2019년 말 기준 8600여 명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보험대리점 업계 3위였다. 그러나 사실상 폐업 수준의 영업정지가 되면서 리더스금융에서 보험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도 매출과 직결되는 설계사 조직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면이든 대면이든 영업 방식에 관계 없이 보험설계사는 필요하다. 또 다이렉트 보험 등 비대면 보험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보험이라는 상품 특성상 설계사들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종합보험의 경우 담보사항 등 선택 사항들이 많고, 개인이 직접 알아보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200% 룰이 대리점에 적용되고, 대형 대리점들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변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추세가 펫보험,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등 미니보험인 데다가 손해보험사의 상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져 생명보험업계에서 손해보험업계로 설계사가 이탈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