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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주독미군 철수 중단...“동맹, 미국의 위대한 자산”

바이든 대통령, 주독미군 철수 중단...“동맹, 미국의 위대한 자산”

기사승인 2021. 02. 0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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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무부 방문 "미국, 외교가 돌아왔다" 선언
"국방장관 전세계 미군 배치 검토 진행 중...주독미군 철수 중단"
동맹과 외교 중요성 강조...동맹보다 경제 이익 우선 트럼프와 차별화
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주독미군 철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주독미군 철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를 방문해 행한 연설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리 군의 목표 태세 검토를 주도해 우리 군 배치가 우리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적절하게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독일로부터의 모든 군의 철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전 세계 미군의 태세에 대한 검토를 주도하고, 그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 주둔 미군의 재배치는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7월말 3만6000명인 주독미군의 3분의 1인 약 1만2000명을 감축해 미국과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려던 계획은 중단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일에 대해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에 할당하라고 압박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주독미군 감축을 결정했었다. 아울러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주한미군 감축과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이는 장기적인 전략적 가치보다 단기적인 경제적인 이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맹관을 반영한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여러 차례 ‘미국이 돌아왔다’, ‘외교가 돌아왔다’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지난 2주 동안 캐나다·멕시코·영국·독일·프랑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일본·한국·호주 등 우리의 많은 가장 가까운 우방 지도자들과 대화를 했다”며 “이는 협력의 습관을 개혁하고, 지난 4년간 방치와 남용으로 쇠퇴한 민주적 동맹의 힘 재건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동맹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자산 중 하나”라며 “외교로 주도한다는 것은 우리의 동맹, 주요 파트너들과 다시 한번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고, 우리의 적들 및 경쟁자들과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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