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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선도 한국 콘텐츠, 지난해 4분기 미국시장 점유율 4위

K-드라마 선도 한국 콘텐츠, 지난해 4분기 미국시장 점유율 4위

기사승인 2021. 02. 1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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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한국 K-드라마 수요, 미국·전세계서 증가"
한국 콘텐츠 점유율 1.9%, 영국·일본·캐나다 이어 비미국 콘텐츠 4위
"지난해 3분기 비미국 콘텐츠 미국 시장 점유율 30%"
넷플릭스·코로나 등 영향
캐럿 애널리틱스
한국의 콘텐츠가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서 비(非)미국 콘텐츠 가운데 4위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데이터 분석업체 패럿 애널리틱스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패럿 애널리틱스가 지난달 15일 내놓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한국 드라마 소개 영상 도입부./사진=패럿 애널리틱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의 콘텐츠가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서 비(非)미국 콘텐츠 가운데 4위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콘텐츠 시장에서 ‘K-드라마’를 앞세운 한국 콘텐츠는 1.9%의 점유율로 영국(8.3%)·일본(5.7%)·캐나다(3.2%)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데이터 분석업체 패럿 애널리틱스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위는 1.5%의 인도였다.

악시오스는 “한국의 ‘K-드라마’와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외국 콘텐츠의 증가는 음악·소셜미디어·TV·영화 등 모든 장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블랙 코미디 스릴러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아카데미상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첫번째 외국어 영화가 됐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특히 인도 콘텐츠가 2018년 1분기 0.3%로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의 점유율에서 지난해 4분기에 5위권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해외 콘텐츠는 스트리밍·팬데믹(유행병의 세계적 대유행)·창작자(Creator)경제 덕분에 미국 엔터테인먼트 식단에서의 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미국의 비미국 콘텐츠 수요 비중은 지난해 모든 분기가 이전 2년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 3분기에는 비미국 콘텐츠가 미국 수요의 거의 30%를 차지했다”며 “미국 관객들이 인도·스페인·터키와 같이 이전에는 생소한 시장의 콘텐츠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비미국 콘텐츠의 미국 내 확산에는 넷플릭스가 큰 역할을 했다. 악시오스는 자이트가이드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그로스만이 ‘문화 전파’라고 부르는 국경을 초월한 콘텐츠의 세계화에 넷플릭스가 큰 촉매자 역할을 했다며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지배 전에는 영화사가 미국화된 버전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외국 영화나 시리즈의 판권을 사들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미국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을 주목, 전 세계 콘텐츠에 투자해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도 비미국 콘텐츠 증가를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악시오스는 “팬데믹은 봉쇄돼 안절부절못하는 시청자, 특히 여행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스트리머들에게 더 많은 압력을 가했다”며 “일부 경우 제작이 제한되거나 중단되면서 TV 방송사와 스트리머들은 미국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외국 콘텐츠에 눈을 돌렸다”고 전했다.

그로스만 CEO는 “과거에는 영화와 연예인 문화가 항상 미국의 문화 수출품이었고, 콘텐츠가 미국에서 성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컸다”면서 “하지만 성공적인 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 미국에서 나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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