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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격리 무단이탈 중국인으로 코로나19 확산…한국인 확진자도 발생

캄보디아, 격리 무단이탈 중국인으로 코로나19 확산…한국인 확진자도 발생

기사승인 2021. 02. 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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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된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한 건물의 모습./사진=크메르타임스 캡쳐
캄보디아에서 경비원을 매수해 격리시설에서 무단 이탈한 중국인들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시작된 캄보디아의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한국인도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프레시뉴스·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으로 중국인 22명·캄보디아인 12명·한국인 1명 등 3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일 수도 프놈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한 감염자가 78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밤사이 캄보디아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32명의 확진자 중 29명이 중국인이었는데, 이 가운데 2명은 다른 일행 2명과 함께 프놈펜 시내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격리하던 중 경비원을 돈으로 매수한 뒤 무단이탈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었다.

훈센 총리는 20일 TV 특별방송을 통해 “19일 밤부터 10시간 사이 프놈펜시에서 확진자 32명이 발생했다”고 밝힌 뒤 긴급 국무회의를 소집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주문했다. 당국은 확진자들이 머문 아파트와 클럽 등을 봉쇄하고 교통 등을 통제하며 총력 차단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이 확진판정을 받아 현지 교민사회도 긴장하고 있다. 교민사회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당국을 통해 확진자의 신원과 동선을 파악하고 교민 가운데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오는 3월 1일 예정됐던 제102주년 삼일절 기념행사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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