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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 넘게 걸린 유도작전…軍, MDL 넘어온 북한 남성 신병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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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7. 04. 16:02

합참 "3일 새벽 첫 포착해 20시간 작전 끝에 신병 확보"
8) 방벽
군사분계선(MDL) 북측에 북한군이 방벽을 쌓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지난 3일 밤 중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을 북한 민간인 1명이 넘어왔다. 군은 해당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당국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군은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해 추적·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군은 유엔군사령부에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군은 귀순 여부는 관계기관 조사 후 밝혀질 예정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 남성은 3일 새벽 3∼4시께 우리 군 감시장비에 처음 포착됐다. 중서부전선 지역 수심 1m 정도의 얕은 하천에 숨어있었다.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작전팀은 야간에 남성에게 최대한 접근, "우리는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안심시키고 DMZ를 빠져나왔다.

처음 식별된 후 20시간 이상 끈질기게 올린 끝에 성공한 작전이다.

이 남성이 남하한 지역은 미확인 지뢰가 있고 수풀이 우거져 이동이 쉽지는 않은 지역이다. 북한은 최근 MDL 일대에서 철책 보강, 대전차용 방벽 설치, 벌초 등의 작업을 해왔다.

MDL을 넘어 북한 인원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8월 20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강원도 고성 지역 MDL을 넘어 북한군 1명이 귀순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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