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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공수처장 예방은 기관협조 차원”

김창룡 경찰청장 “공수처장 예방은 기관협조 차원”

기사승인 2021. 02.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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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초대 본부장 인선 "아직 최종 결론 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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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은 23일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김진욱 공수처장이 경찰청을 방문 한 것과 관련해 “순수한 취임 후 예방 차원”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
시민단체의 고발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3일 경찰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번 김 처장의 방문에 대해 “순수한 취임 후 예방 차원이며, 업무를 논의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22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수사를 직접 지휘를 할 수 없게 제한돼 있으니 기관 협조 차원의 면담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김 청장의 이 같은 설명에도 김 처장의 경찰청장 예방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김 처장은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로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18일과 21일 김 처장이 2017년 헌법재판소 재직 시절 코스닥 상장사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당이익을 얻었다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하지만 새 검찰청법에 따른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에 해당하지 않아 이 사건은 서울 종로경찰서로 이관됐고, 결국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를 맡게 됐다.

이 때문에 김 처장의 경찰청 방문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수처장 취임 이후 진행 중인 주요기관 예방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일정이라고는 하지만 수사 대상자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기관에 방문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한편 김 청장은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의 초대 본부장 인선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론이 안 났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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