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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4사 올해 영토 확장 급물살…코로나 돌파 디딤돌 놓는다

백화점 4사 올해 영토 확장 급물살…코로나 돌파 디딤돌 놓는다

기사승인 2021. 02.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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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 26일 개장
영업면적 절반 휴식공간으로 기존 틀에서 변화
롯데는 6월 동탄에 30대 '키즈맘' 타깃 점포
신세계 8월 대전 전망대·과학관 갖춘 엑스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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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AK가 올해 일제히 전국에 새 점포를 선보인다. 백화점의 출점 경쟁은 5년 만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유통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새 출점을 자제해 왔지만 1년에 4개 백화점이 전국에 새로 등장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중에도 업계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개장 시점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특히 변화한 시대상에 맞춰 백화점의 형태도 진화시킨 점도 포착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개장하면서 올해 출점 경쟁의 신호탄을 쏜다. 백화점 측은 개점 후 1년간 6300억원의 매출을, 오는 2022년에는 연 매출 7000억원을 예상했다.

더현대 서울은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면적을 줄이는 대신 고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전체 영업 면적 중 매장 면적은 51%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의 영업 면적 대비 매장 면적 비중은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평균보다 14%포인트 낮다”고 설명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은 여의도의 하루 평균 30만명의 유동인구와 144만명의 거주민을 겨냥했다. 수도권에서 1시간 내 이동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명품 브랜드도 다수 들여온다. 구찌·프라다·보테가베네타·버버리·발렌시아가를 비롯해 30여 개 해외패션·명품 브랜드 매장과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30여 곳이 입점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루이비통 등 다수의 유명 명품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명품 브랜드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타자는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는 오는 6월 동탄에 새 점포를 선보인다. 해외명품과 패션소비를 즐기는 30대 ‘키즈맘’ 들을 주요 타깃으로 브랜드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탄점은 개방감이 극대화 된 쇼핑몰의 느낌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1~2층은 해외 유명 브랜드들로 구성할 예정인데, 이 공간은 외부에서도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형 명품관’으로 조성한다. 이어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의 문을 연다.

이어 신세계가 오는 8월 대전에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의 개장을 앞뒀다. 대전 신세계에는 백화점과 함께 호텔·과학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 측은 대전점에 패션잡화부터 F&B·식품관·아카데미·갤러리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193m의 높이에서 대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약 4500평의 규모의 옥상 정원도 눈에 띄는 공간이다. 또한 카이스트와 함께 만드는 ‘신세계 과학관’, 암벽등반·스크린 야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충청권 최초 토탈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도 갖추게 된다.

AK플라자는 10월에 AK&광명점 개점을 앞뒀다. 신규 점포는 광명시 일직동 광명 역세권 택지개발사업지구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에 들어선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의 쇼핑몰로 영업면적 약 2만평 규모에 주차시설은 3200대다. 쇼핑몰 안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몰콕족’을 위한 체류형 브랜드를 대폭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는 이번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지역 주요 점포는 상권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을 경험했다. 전반적으로는 온라인몰이 더 활성화 됐지만 현장에서 쇼핑하길 원하는 수요는 각 지역 대표 백화점을 찾는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대규모 투자가 상당부분 이뤄졌고 지역 및 브랜드들과의 연관성도 복잡하게 엮여 있기 때문에 미루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출점 같은 신사업을 계획할 때 보통 수년 전에 예정하는데 누가 코로나를 예상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계약 등은 사전에 다 이뤄지기 때문에 출점을 계획대로 해야 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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