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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저평가는 안된다”…주가 부양 나선 최영무·조용일

“더이상 저평가는 안된다”…주가 부양 나선 최영무·조용일

기사승인 2021. 02.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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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 네 차례 거려 2000주 매입
조 사장도 이달 처음 4280주 사들여
현대해상, 5월까지 207억원 추가 매수
실적개선 자신감·책임경영 의지 반영
주가 즉각반응…2~3일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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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현대해상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관리에 나섰다. 1년 넘게 부진한 주가를 띄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특히 현대해상은 200여 억원대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사주 매입 이후 현대해상은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했고, 삼성화재도 이틀째 오름세다.

자사주 매입에는 통상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포함된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 모두 올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방점을 찍은 만큼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해상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2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최근 현대해상의 주가가 모처럼 오르는 모양새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이 주가 부양 의지를 내비치면서다. 현대해상은 지난 17일 조 사장이 보통주 4280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8945만원어치다.

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처음이다. 책임경영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현대해상은 또 오는 5월까지 보통주 100만주를 207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대해상은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3061억4400만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22.2% 증가한 수준이다. 원수보험료는 7.4% 늘어난 1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주가 부양 의지를 내비치기 전까지 현대해상의 주가는 지난해 초 수준을 밑돌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조 사장의 주가 관리가 효과를 보인 셈이다.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역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최 사장은 전날 삼성화재 보통주 1000주를 1억7000만원에 매수했다. 최 사장이 보유한 삼성화재 주식은 2000주로 늘어났다. 최 사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8년 한 차례, 지난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797주를 사들인 뒤 올해 1000주를 매수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실적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 및 책임경영 의지”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주가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이다. 다만 지난해 연 초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시 23만원대던 주가는 25.6% 빠진 상황이다. 역대 최고가였던 2015년 11월 거래된 33만원대와 비교하면 40% 이상 낮은 가격이다. 오히려 실적은 26% 개선됐다. 삼성화재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25.9% 늘어난 766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보험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금리 역마진 부담이 커져 주가도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했다. 보험사들의 주가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자산운용에 있어 채권을 선호하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수익률이 감소해 결국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도 내려간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가 인상돼,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보험사들의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 금리가 반등하더라도 금리 수준 자체가 워낙 낮아 역마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판단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개선됐지만 주가가 박스권을 지속하면서 CEO들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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