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리조트의 주식 1039만8434주를 1604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공동투자를 진행하는 금호피앤비화학도 금호리조트 주식 518만6252주를 800억원에 취득하면서 총 2404억원에 금호리조트를 인수한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4곳인 금호티앤아이(지분율 48.8%), 아시아나IDT(26.6%), 아시아나에어포트(14.6%), 아시아나세이버(10%) 등의 지분 전량을 넘겨받는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피화학의 금호리조트 지분율은 각각 66.7%, 12.38%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3월31일이다.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의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와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을 보유한 일반 및 생활 숙박시설 운영업 업체다.
금호석유화학은 또 금호리조트 중국법인 금호홀딩스의 주식 2532만1321주도 15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주식 취득 후 금호석유화학의 금호홀딩스 지분율은 39.3%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주식 취득 목적을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유동성 위기 대비와 자본 확충을 위해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 매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