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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돌아온다…철강업계, 관전 포인트는

주총 시즌 돌아온다…철강업계, 관전 포인트는

기사승인 2021. 0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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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김연극 사장 재신임 여부
사외이사 후보군, 장관·학계 출신 선호
동국제강 사외이사 6명 중 5명 임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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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의 임기가 돌아오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이번 주총에서 연임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공 = 각 사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회사들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영진 중에서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이 임기 만료를 앞뒀다. 최 회장은 재선임 안건이 올라온 상태지만, 동국제강은 아직 주총 소집을 결의하지 않아 안건이 확정되지 않았다. 또 철강업계 사외이사들이 이번에 대다수 임기가 끝나면서 물갈이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철강업계가 주총 시즌에 돌입한다. 포스코는 이번 주총에서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다. 앞서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최 회장 연임 안건의 주총 안건으로 상정키로 의결한 바 있다.

최근 3년 동안 포스코는 1조3000억원을 투입해 노후시설 재정비 등에 나서며 안전 관리에 투자를 확대했지만 잊을만 하면 산업재해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 회장 연임에도 리스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렸던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도 정치권에서 대놓고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참석한 최 회장은 “앞으로 안전을 더 잘 챙기라는 질책으로 알겠다”며 퇴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연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의 표결에 갈릴 전망이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48%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며, 씨티은행(7.51%)·우리사주조합(1.79%) 등도 주요 주주다. 소액주주 비율은 73.99%다.

아울러 포스코는 김학동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 정탁 부사장의 재선임 안건도 함께 올렸다. 홍보실장을 지낸 정창화 부사장도 신규 선임 안건으로 올라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내외 경기가 불확실한 만큼 임기가 끝나는 경영진들 대다수를 유임시키며 경영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읽힌다.

대신 7명의 사외이사들 가운데 2명을 교체한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총 3명인데, 이 중 김성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신임하는 반면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과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이면서 조달청장을 지낸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비상근고문이 신임된다. 재신임되는 김 사외이사도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장관 출신 인물들이 포진된다.

다음달 23일 정기 주총을 진행하는 현대제철은 김원진 전무를 사내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현대제철 사외이사의 경우 김상용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유정한 서울과학기술대 건축학부 교수, 장금주 서울시립대 경영대학 교수 등의 재선임 및 신규선임 안건이 올랐는데 학계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총 소집을 아직 결의하지 않은 동국제강은 전문 경영인인 김연극 사장이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연임 안건이 올라올지 관심이다. 김 사장은 장세주 회장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 체제로 있으면서 회사 안팎 살림을 도맡아온 인물이다. 김 사장 외에도 최원찬 전무 역시 임기가 이번 주총까지다. 또 사외이사 6명 중 김이배 사외이사를 제외한 주상철·민동준·남동국·이종원·김용상 사외이사 5명의 임기가 끝나면서 이번에 교체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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