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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韓 시장 2위 굳히기? 삼성전자 텃밭에 두 번째 둥지

애플 韓 시장 2위 굳히기? 삼성전자 텃밭에 두 번째 둥지

기사승인 2021. 02.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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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디자인·액세서리 경쟁 불 붙을 듯
애플스토어 2호점 '애플 여의도' 26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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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쨰 한국 애플스토어 ‘애플 여의도’/제공=애플 코리아
애플이 한국 시장 2인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LG전자의 공백을 애플이 고스란히 메우는 분위기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텃밭인 한국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 20%를 기록했고, 소비자와 접점 넓히기에 한창이다. 애플이 LG전자의 빈 자리를 채우면서 삼성전자와 한국시장 ‘빅2’로 어깨를 견줄지 주목된다.

애플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두 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여의도’를 연다. 2018년 ‘애플 가로수길’을 개장한지 3년여 만이다. ‘삼성전자의 텃밭’인 한국 시장에서 애플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것이다.

애플의 ‘한국 등한시’는 아이폰12 출시부터 완화 조짐을 보였다. 애플은 매년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할 때 1차, 1.5차, 2차, 2.5차 순서를 정해왔다. 한국은 아이폰11까지만해도 2.5차 출시국으로 1차 출시국보다 약 한달 늦게 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은 아이폰12 1.5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2가 애플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인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5G 네트워크가 잘 깔려있는 한국의 출시 순번을 앞당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소비자들도 ‘애플의 호의’에 뜨겁게 반응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한국 스마트폰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애플의 아이폰11은 4위, 아이폰 SE는 5위, 아이폰12 프로는 9위에 올랐다. 아이폰12 프로는 한국 시장에 4분기에나 출시됐지만 연간 베스트셀링 순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온 애프터서비스(AS) 걱정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애플스토어에서는 가벼운 수준의 오류 수정, 펌웨어 업데이트나 제품 수리 상담이 가능하다. 애플 여의도 개장 소식에 강북 지역 소비자들의 AS 걱정을 덜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물론 아이폰 수리는 전국 애플 공인서비스센터와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AS센터에서 받을 수 있지만 더 많은 수리센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65%를 웃도는 강력한 1위라는 점은 변함없지만, 안방에서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전국 170여 곳에서 휴대전화 AS센터를 운영하는 등 필수 서비스 분야에서는 애플이 따라오기 힘든 강점을 지닌다.

한편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LG전자가 사업 철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삼성-애플 빅2 체제가 굳어진 상황이다. LG전자는 러시아, 베트남 등 스마트폰 사업에 관심있는 해외 사업자들과 접촉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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