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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CJ로킨 매각한 CJ대한통운, 中 사업 차질없나

‘잘 나가는’ CJ로킨 매각한 CJ대한통운, 中 사업 차질없나

기사승인 2021. 03.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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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로킨, 대한통운 글로벌 매출 16% 달해
최근 2년간 25% 성장 '캐시카우' 꼽혀
재무구조 개선, 중국 내 사업 '선택과 집중'
매각대금으로 중국 및 글로벌 사업 강화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매각한 중국 자회사 CJ로킨 건물 모습. /제공=CJ대한통운
지난해 말부터 물밑에서 추진되던 CJ대한통운의 자회사 CJ로킨 매각이 최근 종지부를 찍은 가운데 CJ로킨이 중국사업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했던만큼 중국 시장 내 CJ대한통운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이번 CJ로킨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전 세계 사업 환경 변화를 고려해 매각자금 7338억원을 재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중국 자회사 CJ로킨 지분 73.1%를 사모펀드인 파운테인베스트 파트너즈에 전량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CJ로킨은 CJ대한통운의 중국을 포함한 해외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매출 규모가 6957억원으로, 중국 자회사 중 매출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부문 총 매출(4조3815억원)의 약 16%에 달한다. 해외법인 중에는 미국 자회사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에 이은 두 번째 매출 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신선·냉동식품 물류가 급증하고 안정적인 의약 및 방역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캐시카우로 꼽혀왔다. 매출 규모도 지속 성장하면서 2018년 5564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5% 성장했다.

‘잘 나가는’ CJ로킨의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서 매각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3분기 유동비율은 89%를 기록했지만, 이번 매각으로 유동비율이 100%를 넘어설 전망이다. 유동비율은 1년 내 갚아야 할 빚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를 밑돌면 모든 현금자산을 처분해도 부채를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중국 내 여타 자회사와 사업영업이 다른 CJ로킨을 정리함으로써 ‘선택과 집중’도 꾀했다. CJ로킨은 중국 전역 48개 거점과 100만㎡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 개 도시를 잇는 운송망을 갖추고 있다. 반면 현재 남아있는 중국 자회사 CJ스피덱스, CJ스마트카고는 핀란드~중국 간 철도 운송, 200여 개의 국제물류 대리점 등 국경을 넘어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주의 시스템의 중국 체계도 작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도 기간산업에 포함되는 만큼 중국 정부 차원의 제재 등 대외리스크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CJ로킨 매각 후에도 중국 내 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여전히 성장성이 큰 중국 시장에서 물류를 포함해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계획에 비추어 봤을 때 CJ로킨 매각자금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물류서비스에 투자될 가능성이 대두된다. 현재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자회사로는 베트남의 제마뎁, 인도의 다슬, 말레이시아의 센추리로지스틱스, 중동의 ICM과 이번에 브랜드 명칭을 통합한 미국의 CJ 글로벌로지스틱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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