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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최장 양쯔강 말라간다, 5년마다 2cm씩 하강

중 최장 양쯔강 말라간다, 5년마다 2cm씩 하강

기사승인 2021. 03. 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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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도 악영향 미칠 수도, 창강보호법 1일부터 실시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창(長·속명 양쯔揚子)강이 기후변화와 무분별 개발의 영향으로 점차 말라가고 있다. 매 5년마다 수위가 2㎝씩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창강
창강 유역에 건설된 싼샤댐 주변의 강물과 전경.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질 경우 단류 현상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환경문제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일 전언에 따르면 창강의 수위는 1980년대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내려갔으며, 최근 교육부 산하 중점지리정보연구소가 논문으로 정리해 학술지 ‘어드밴시스 인 워터 사이언스(Advances in Water Science)’ 최신호에도 발표했다.

논문 저자들은 지상 관측소의 측정 자료와 인공위성 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태평양 일부 수역의 기온상승 같은 비정상적인 기후변화가 창강의 수위 변동에 80% 가량 기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강의 수량 변화폭이 커짐에 따라 홍수와 가뭄이 더 잦아지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들은 이외에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싼샤(三峽)댐 건설 같은 인위적인 개발이 창강의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향의 강도는 기후변화 요인에 비할 경우 상대적으로 작다고 강조해, 당국이 만리장성 축조에 비견되는 위대한 프로젝트였다고 주장하는 싼샤댐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다.

창강보호법
3월 1일부터 발효되는 창강보호법 홍보 만평. 창강이 심각한 상태라는 사실을 웅변해준다고 할 수 있다./제공=신화통신.
총 6천300㎞에 이르는 창강 유역의 국내총생산(GDP)은 중국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매 5년마다 2cm씩 수위가 낮아져 가뭄이 내습할 경우 황허(黃河)처럼 고질적인 단류(斷流·강물이 중간에서 끊김) 현상에 시달리면서 인근 공업지대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2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24차 회의에서 통과시킨 ‘창강보호법’을 1일부터 실시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을 전후해 창강 일대에서 불법으로 모래를 채취한 건설업자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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