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청와대 “검찰은 국회 존중해 차분히 의견 개진해야 할 것”

청와대 “검찰은 국회 존중해 차분히 의견 개진해야 할 것”

기사승인 2021. 03. 02. 15: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윤석열 인터뷰에 사실상 '경고' 해석
2020103101002852800189631
청와대는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에 반대한 것을 두고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의 중수청 반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회는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입법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청와대가 윤 총장에게 사실상 경고의 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윤 총장의 이날 인터뷰가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현재 여당에서 중수청 설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법 시기나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갑작스레 의견을 개진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며 여권의 수사청 입법 강행을 비판했다.

이날 대검찰청 역시 “윤 총장의 인터뷰는 ‘중대범죄 대상 검찰 직접수사권 전면폐지’를 전제로 한 중수청 입법 움직임에 대해 우려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