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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x이희준 ‘마우스’, 첫회 19세 관람가 결정한 이유(종합)

이승기x이희준 ‘마우스’, 첫회 19세 관람가 결정한 이유(종합)

기사승인 2021. 03. 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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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이희준(왼쪽부터), 박주현, 경수진, 이승기가 ‘뭔가 다른 장르물’을 예고했다./제공=tvN
첫 회를 19세 관람가로 파격 편성한 ‘마우스’가 ‘뭔가 다른 장르물’을 예고했다.

3일 첫 방송될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는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복수를 향해 달려온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상위 1%에 속하는 악랄한 프레데터와의 대치, 운명이 바뀌게 되는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두 인물 외에도 당찬 고등학생 오봉이(박주현)와 시사교양 PD 최홍주(경수진) 등이 등장한다.

최준배 감독은 이날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님이 어떤 이야기를 접하고 시작된 드라마다. 어떤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너의 범죄를 속죄하냐’는 질문에 ‘벚꽃놀이를 가지 못한 게 아쉽다’고 대답했다더라. 작가님이 이에 대해 굉장히 분노했고 거기서 시작된 이야기다. 오랜 분노가 대본에 잘 녹여져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대본에 대해 칭찬했다. 정바름 역의 이승기는 “충격적이었다. 임팩트가 강한 대본이었고 기존의 작품들과 결이 달랐다”며 “메시지가 잘 전달된다면 충분한 공감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드라마와는 다른 만큼 시청자들이 어떻게 나를 봐줄지도 궁금하다. 강렬하고 진하다”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고무치 역의 이희준 역시 “배우로서 이런 역할을 또 언제 받을까 싶더라. 멋지게 해내야 할 것들이 많아서 흥분되고 신났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대본이 나온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1회를 19세 관람가로 편성했다. 방송사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결정일 수도 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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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왼쪽)와 이희준이 ‘마우스’에서 처음 호흡한다./제공=tvN
최 감독은 “사실 수위가 약한 드라마는 아니다. 하지만 왜 그런 수위를 결정했는지, 이유가 없진 않다. 장르물이라고 하면 대체로 타격감, 자극적인 것들로 달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마우스’는 감정과 드라마적인 속도감이 장르물과 함께 달린다. 그래서 장르물을 좋아하는 분들도, 위로가 필요한 분들도 다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승기는 “어려운 결정을 해준 tvN에 감사하다. 만약 15세 관람가로 갔다면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는 결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수위 높은 장면들은 작가님의 메시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승기와 이희준은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대본을 읽으며 고무치 역을 맡을 배우를 궁금해했는데 이희준이라는 소식에 너무나 기뻤단다. 반면 이희준은 고무치라는 역할이 너무 어려워 출연을 고사했지만 이승기가 ‘이희준 아니면 안 하겠다’고 말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이희준은 “동료 배우가 성격이 좋으면 촬영하는 게 행복하다. 이승기와 촬영하는 게 너무나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 역시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을 하다보면 배우들이 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꼭 도덕적인 것을 뜻하는 건 아니다. 작품 안에서 자신만 돋보이려는 배우들이 간혹 있다. 함께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한 최 감독은 “자신이 하는 연기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연기해주는지 같이 고민하는 배우가 착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배우들이 그렇다. 본인 것이 끝나고 상대 연기를 위해 몰입해준다. 최선을 결과물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온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희준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아픔이 큰 캐릭터가 삶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것을 보고 용기와 감동을 얻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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