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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의 LX그룹, 신사업확장 첨병은 LG상사

구본준의 LX그룹, 신사업확장 첨병은 LG상사

기사승인 2021. 03.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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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고문, 5월 분할해 옮겨갈 LX그룹 준비 착착
LG상사 신사업 정관 추가
실리콘웍스·판토스 핵심 계열사 부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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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고문이 LG상사를 주축으로 5월 출범하는 신설지주의 미래 먹거리 모색에 한창이다.

신설지주의 핵심 계열사가 될 LG상사는 그간 주력 사업으로 삼아온 수출입업, 물류업에 관광업, 숙박업, 의료검사 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투자업 등을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준비 중이다. 정관 변경이 반드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룹 미래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S와 LF(구 LG패션) 등 LG그룹에서 분할된 신설 그룹들이 새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섰던 것과 비슷한 행보로 풀이돼, 향후 LG상사의 사업 영역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LG상사의 새 정관에는 관광업과 숙박업, 통신판매업과 전자상거래, 폐기물 수집과 운송업,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와 운영업,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의료 검사와 분석 등 진단 서비스업이 추가된다. LG상사의 기존 사업영역인 물류, 에너지, 곡물, 산업재 수입 사업보다 범위가 확 넓어졌다. LG상사는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검사와 분석 등 진단서비스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나 백신 운송 사업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가 지난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발급한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 Pharma)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 외에 물류업체 판토스가 유일하게 이 인증을 갖고있다.

폐기물 수집과 운송업은 최근 자원순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목받는 산업분야다. 폐기물 처리 규정이 까다로워지고 매립지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3조5000억원에서 올해 19조4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LG상사가 인수합병을 통해 폐기물 처리사업에 뛰어든다면 무역상사 중에서는 첫 시도다.

LG상사는 구 고문의 신설지주에서 주력 계열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분할을 앞둔 5개 계열사 사운데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구 고문이 LG전자·LG디스플레이만큼 애정을 쏟은 곳이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본준 고문이 LG상사에서 전세계 오지, 중국과 일본 곳곳을 다니며 쌓은 네트워크가 LG전자 부회장 시절 큰 사업적 자산이었을 정도”라며 “LG상사가 있는 광화문사옥에 종종 얼굴을 비추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신설 그룹의 또 다른 핵심 계열사는 판토스와 실리콘웍스다. 판토스는 LG상사의 물류 자회사로 매출 규모는 4조원을 웃돈다. 5개 계열사 가운데 2등이다. 신설 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 판토스의 상장 재추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을 설계해 공급하는 국내 1위 팹리스 업체다. 지난해 연 매출 1조1618억원을 돌파했다.

지주사 LG는 오는 5월 구 고문의 신설지주사 설립 작업을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 구 고문의 새 신설지주의 사명은 ‘LX’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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