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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상의 핵심업무 ‘샌드박스’ 인계받은 최태원 회장…청년 벤처인들과 대화

[투데이포커스] 상의 핵심업무 ‘샌드박스’ 인계받은 최태원 회장…청년 벤처인들과 대화

기사승인 2021. 03. 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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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차기 대한상의 회장(위 가운데)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아래 가운데)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첫 행보를 시작했다.
“기업의 역할은 경제적 가치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오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젊은 벤처사업가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피력했다.

14일 대한상의 유튜브 채널로 공개된 이날 자리는 법·제도 혁신을 계속 이어가 달라는 박용만 회장의 뜻과 미래 세대를 위한 역할을 두고 고민하던 최 회장의 뜻이 반영돼 이뤄졌다. 스타트업 기업을 대표해 조강태 MGRV 대표(공유주거 서비스), 김동민 JLK 대표(비대면 진료),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청각장애인 택시), 강혜림 파디엠 대표(여성·아동 안심귀가) 등이 참석했다.

“기업인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그는 대한상의 회장으로서의 첫 행보로 벤처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택했다. 각종 규제로 창업해서 성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인들과 함께 소통해 대한상의 차기회장으로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샌드박스’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던 과제로 이날 자리는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마지막 행보로, 대한상의의 핵심 업무인 ‘샌드박스’ 사업을 후임자인 최태원 회장에게 넘기는 인수인계의 장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숟가락만 올리는 일이 제가 하는 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동안 길을 잘 닦고 샌드박스까지 만들어 주셨다”면서 “샌드박스를 통해서 젊은이들이 하고 싶은 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소셜벤처 육성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지난해 11월에도 군산 창업센터를 찾아 청년 벤처사업가들과 만나 자신의 경험담을 전수하며 고민을 듣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난달 서울상의 회장 취임식에서는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를 위해 좋은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행 대기업의 규제로 스타트업 투자를 하기 어려웠던 점을 종종 토로했던 최 회장인 만큼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후 스타트업 성장을 방해했던 각종 규제 완화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날 참석자에게 ‘끝없는 시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를 선물하며 젊은 사업가들을 끝까지 도와주겠다는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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