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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풍년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예상매출액은 5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풍년의 연 매출이 전년대비 늘어난 것은 2016년 이후 4년만이다. 풍년은 2016년 매출 761억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상승으로 돌아섰다.
프라이팬과 온라인 매출이 늘면서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프라이팬 판매량은 전년대비 50.2%가 증가해 제품군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이중 샤르텐 하겐노르딕 프라이팬이 대거 팔렸다. 프라이팬 바닥에 촘촘하게 길을 내 적은 기름을 쓰고도 조리가 가능하다. 바닥면은이 오톨도톨해 음식이 프라이팬 표면에 직접 닿는 것을 줄어 잘 눌어붙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다른 프라이팬 제품도 각종 온라인 행사를 통해 제품들이 골고루 판매됐다고 풍년측은 설명했다.
같은기간 냄비 판매량은 13.4%가 늘었다.
2018년 선보인 1~2인용 철주물 냄비 몽꽁떼가 뒤늦게 판매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프랑스 스타우브 철주물 냄비와 견줘 사양이 비슷하지만 가격이 낮아 입소문을 탔다.
대표제품인 압력솥 판매량은 11.7%가 증가해 꾸준히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은 직영몰 풍년살림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2019년말 문을 연 직영 온라인몰 풍년살림을 포함한 지난해 온라인 매출 비중은 25.3%으로 전년 20.7% 보다 4.6%포인트 커졌다. 이중 직영몰 비중은 10%다. 직영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등의 정책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했다.
2019년 5월 뛰어든 렌털사업은 초기단계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풍년은 정수기가 주력인 기존 렌털업체와 달리 인덕션 렌털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압력솥 업체로 유명한 만큼 인덕션 쪽으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렌털을 통해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부터는 인덕션 렌털에 주방용품 정기배송을 결합한 구독 상품인 띵동 키친을 내놓기도 했다.
풍년 관계자는 “이달초 선보인 PN 풀스텐 전기압력밥솥을 비롯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있어 올해 매출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