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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4명 중 1명, 아시아계 코로나 관련 비난받는 것 목격...아시아계 46% 목격

미국인 4명 중 1명, 아시아계 코로나 관련 비난받는 것 목격...아시아계 46% 목격

기사승인 2021. 03. 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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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투데이, 애틀랜타 총격사건 후 여론조사
"25% 응답자, 아시아계 코로나19 관련 비난받는 것 목격"
"코로나, 57% 자연재해, 43% 특정 조직·사람 책임"
트럼프 '중국바이러스' 사용 이후 해시태그 10배 폭증
아로마서러피
미국인 4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아시아계가 비난받는 것을 목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한인 여성 1명이 사망한 아로마세러피 앞 모습./사진=애틀랜타 AP=연합뉴스
미국인 4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아시아계가 비난받는 것을 목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25%가 최근 수주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아시아계가 비난받는 것을 목격했다고 답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이 전하고 백인 18%·히스패닉 34%·흑인 40%·아시아계 46%가 이를 목격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7%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자연재해라고 했으나 43%는 특정 조직이나 사람들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아시아계가 계속 언어 및 육체적 폭력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조사에 참여한 70대 백인은 “중국이 코로나19를 방출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발적인지 고의적인지 모르지만 이는 그곳에서 억제돼 처리됐어야 한다”고 적었다.

클리프 영 입소스 사장은 미국인, 특히 공화당원들이 1년 전에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중국이 책임이 있다고 계속 비난하고 있다며 이러한 희생양 삼기를 감안하면 미국인 4명 중 1명이 반(反)아시아계 괴롭힘을 목격했다고 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공중보건저널(AJPH)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트위터에서 ‘중국 바이러스’ 해시태그를 처음 사용한 후 이 해시태그 사용이 10배 이상 폭증했고, 그들이 ‘코비드19’보다 반아시아계 해시태그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여성 4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 등 8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인 18~19일 119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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