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향 서울 구로구에서 '달려라 써니' 출정식
"미래 가치와 비전 제시하는 새로운 시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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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오전 12시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생 체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편의점은 자영업자와 청년 그리고 1인가구의 삶을 이해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청년과 소상공인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자 첫 선거 일정으로 편의점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아르바이트생에게 근무 여건과 급여, 생활비 등을 물은 뒤 자신의 공약인 ‘청년 월세 20만원 지원’과 ‘청년창업 5000만원 무이자 대출’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어 오전 8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방문해 출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구로구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구로 시민들의 박영선에 대한 선택이 없었으면 BBK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 서울시장에 당선돼서 구로 시민들이 갖고 있는 정의로운 서울에 대한 바람을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후 오전 11시께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달려라 써니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출정식에서 ‘박영선의 서울선언1’을 발표하며 “고3 수험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3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중에서 고3 수험생들을 여름방학 기간에 먼저 접종시킬 것을 정부 당국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이 혹시나 시험을 앞두고 자녀들이 탈이라도 날까봐 걱정하시는 마음, 자식을 둔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한다”며 “우리 수험생들의 학습 피해를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 기준은 18세 이상이므로 고3 수험생의 생일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가 달라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화이자 백신은 사용 승인 기준이 16세 이상이므로 혼선 없이 백신 접종이 바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16년 국회의원 생활과 법제사법위원장, 원내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서울시민을 위해 쏟아낼 경험을 축적하고 힘을 쌓았다”며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서울시 대전환’의 시작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서울 시민들로부터 이미 한번 심판받았던 과거에 머무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는 달리, 박 후보는 현장 유세를 통해 미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시장이라는 점을 더욱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가 목적이 아닌, 현재의 문재인정부와 힘을 합쳐 일해낼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 역시 계속해서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서는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참여한 한 시의원이 아침 인사 도중 쓰러져 있는 시민을 당원들과 함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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