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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지난주 서울 중구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근무하는 마이데이터 개발진을 만나 건넨 말입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금융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직원 격려차 방문한 것이기에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조용히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날은 그의 1년 연임을 확정 짓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날이기도 했습니다. 주총이 끝나자마자 별도의 기념식 없이 우리금융디지털타워를 찾았던 겁니다. 연임에 성공한 그가 내디딘 첫 행보가 디지털 관련 부서 힘 실어주기였던 셈이지요.
금융권 화두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인 만큼 은행 수장들이 나서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디지털 전략 회의를 주재하거나 주문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실무자를 만나고 현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디지털 교육 강연자로 나선 은행장도 있습니다. 올해 취임한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인데요, 그는 지난 17일 본점에서 빅데이터 관련 7개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전략, 데이터 분석환경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직접 교육했다고 합니다.
이날 권 은행장은 데이터 담당 실무진이 서로 협업할 것을 강조했는데요, 데이터사업도 곧 소통이 중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그는 매월 빅데이터 실무협의회를 열고 전사적인 데이터 활용 방안과 데이터 사업 발굴 등에 대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최근 만난 은행권 한 관계자는 “디지털전환은 이제 금융회사들의 생존 필수 요건이 됐다”며 “금융회사들의 조직개편이 디지털 부문 인력을 확충하거나 부서를 신설하는 쪽으로 이뤄진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수장들의 움직임은 회사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하곤 합니다. 올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TWO 권’ 은행장의 또 다른 디지털 강화 행보도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