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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스마트 행정혁신모델인 ‘디지털트윈 서울 S-Map’를 구축하고 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에도 3D지도는 있었지만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도시문제 분석 시뮬레이션까지 가능한 디지털트윈을 구축한 것은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말한다. 미국·영국·싱가폴 등에서는 이미 현실과 유사한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축해 시설물관리, 교통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의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시는 올해 도시계획위원회 등 7개의 위원회 의사결정에 S-Map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전 과정에서도 S-Map이 전면 활용된다. 심사 등 검토 과정에서 제출작들의 시뮬레이션이 이뤄지는 것이다. 화재 발생 시에도 발생장소를 3D로 확인하고 확산을 예측해 대응할 수 있다.
시는 이밖에 서울 전역의 도시바람길 정보도 S-Map으로 도출하는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Map는 민간에도 개방된다. 주요 관광명소를 가상현실(VR) 영상과 함께 설명해주는 비대면 투어 서비스를 연내에 실시하고, 600종 문화재와 1900년대 옛 지도 위 한양의 모습을 3D로 재현하는 서비스도 연내에 제공된다.
아울러 민간포털이 제공하지 않는 전통시장, 좁은 골목길 등 1만4000여 건의 거리뷰도 S-Map이 제공한다.
시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행정·시민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디지털트윈 서울 S-Map’을 활용해 환경재해, 교통 등 대도시의 문제 해결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현실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연계한 S-Map 플랫폼이 완성돼 스마트 도시 구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Map관련 데이터를 민간에도 개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관련된 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