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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폐기물 한 곳서 복합처리해 에너지 생산 가능한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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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1. 04. 04. 11:38

국토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도시자원 순환형 복합 플랜트 건설기술' 개발 완료
도시자원 순환형 복합 플랜트 건설기술
도시자원 순환형 복합 플랜트 건설기술. /제공=국토부
음식물 등 생활쓰레기, 하수슬러지 등 도시에서 발생하는 여러 폐기물을 복합 처리해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도시자원 순환형 복합 플랜트 건설기술’이 개발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도시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개별 시설에서 각각 처리하는 방식이어서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성이 낮고 해당 시설 설치 지역에서 악취 등으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기술은 여러 종류 폐기물을 한 곳에 모아 복합플랜트를 거쳐 에너지로 생산,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국토부는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R&D사업으로 추진했으며 고등기술연구원(주관기관), GS건설 등 12개 공공기관·기업에서 개발에 참여했다.

민간 34억원, 정부 95억원 등 총 129억원이 투입됐으며 수도권매립지 내에 이를 설치해 인근 드림파크CC 클럽하우스에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0~11월까지 실증을 거쳤다.

그 결과 연간 3억3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와 3가지 폐기물을 각각 처리하는 비용대비 30% 처리비용 저감 효과가 있었다.

또한 7000가구(인구 2만명 기준)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14톤, 음식물쓰레기 4톤800㎏, 하수슬러지 3톤800㎏ 등 폐기물 22톤600㎏을 활용하면 550가구의 에너지 자립 가능과 연간 2466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한국형 저탄소 도시 모델의 핵심적인 기술로 운영기술 확보와 핵심 설비(수열탄화, 건조, 소각)를 국산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지하공간을 에너지 공급시설로 사용하고 지상공간을 다양한 편의시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도시혁신, 스마트시티 조성, 신도시 건설 등의 활용과 함께 해외 수주 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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