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출시공식 바꾼 갤럭시, 하반기도 ‘틀’ 깬다

출시공식 바꾼 갤럭시, 하반기도 ‘틀’ 깬다

기사승인 2021. 04. 09.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갤럭시S21 조기 출시로 흥행 성공
갤노트 출시 않고 보급형 모델 공략
폴더블폰 중심 새로운 라인업 구상도
갤럭시S시리즈100만대돌파시점
갤럭시S시리즈100만대돌파시점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조기출시 성공을 기점으로 기존 스마트폰 출시 공식에서 벗어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해 왔다. 특히 갤럭시S의 경우 3월을 전후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 두달여 앞당겨 출시한 갤럭시S21는 전작의 3배가 넘는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조기 출시 전략이 통했음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노트를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 스마트폰 출시 변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전략 변화에는 폴더블폰 대중화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적 상황, 새로운 라인업에 대한 고민 등이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노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대신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갤럭시S21 FE 등을 출시할 전망이다. 갤럭시Z 시리즈는 7월, 갤럭시S21 FE는 8월 중순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시리즈는 연간 1000만대 가량 판매되는 갤노트의 공백을 메우고 대중화를 위해 휴대성을 강화한 모델, 100만원 초반대 보급형 모델 등 포트폴리오 변화도 시도할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말 사용자들에 익숙한 화면비를 구현하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외신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앞서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노트 신제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고 사장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 시리즈에 S펜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를 적용한 또 다른 플래그십 모델을 또 출시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점을 갤노트 불출시 명목으로 들며 갤노트 단종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업계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가 갤노트에서 폴더블폰으로 넘어가려는 플래그십 전략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기 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갤럭시S 화면이 커지고 S펜을 채용하는 등 갤노트와의 차별점이 없어지면서 삼성전자가 근본적인 라인업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면서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하기 전인 지금 시장은 과도기라 볼 수 있는데, 결국 삼성은 폴더블폰 중심의 차별화된 새 라인업으로 플래그십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