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면서 포토라인에 섰다.
취재진 앞에 선 김태현은 무릎을 꿇은 후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숨 쉬는 것만으로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처음 마스크를 쓰고 자신의 심경을 말하던 김태현은 "마스크 벗을 생각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이 쓰고 있던 흰색 마스크를 벗고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