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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코로나 확산세 차단 급선무”…노바백스 백신 3분기까지 2000만회분 생산

문대통령 “코로나 확산세 차단 급선무”…노바백스 백신 3분기까지 2000만회분 생산

기사승인 2021. 04.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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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백신 접종이 늘어나는데도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라며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긴장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이 이달부터 국내에서 위탁 생산된다고 보고했다.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000만명분으로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이르면 6월부터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복지부는 “3분기까지 2000만회분까지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신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수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다수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대비책으로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까지 2000만회 분의 백신이 국민을 위해 공급될 것”이라며 “11월 집단 면역이라는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변이 바이러스용 개량 백신과 내년도 이후의 백신 확보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7명 늘어 누적 11만1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477명) 이후 엿새 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휴일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수학교 종사자와 보건교사, 60살 미만 등에 대해 미뤄졌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이날부터 재개됐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험 대비 이득이 높지 않다고 평가된 30살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빠졌다. 방역당국은 향후 백신 도입 상황 등에 따라 30살 미만에게는 다른 백신을 맞히도록 접종 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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