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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프 차린 정세균...이재명·이낙연과 본격 여권 대권 레이스 돌입

대선 캠프 차린 정세균...이재명·이낙연과 본격 여권 대권 레이스 돌입

기사승인 2021. 04.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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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 'MB' 배출한 '명당' 용산빌딩 입주
이낙연 '만인보' 행보...문심 사수·2030 표심 읽기
이재명, 20일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국회 토론회
정세균 1면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사령관’으로 헌신한 감사의 표시로 꽃다발을 받은 후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년 3개월 만에 여의도로 복귀하면서 여권의 ‘1강 구도체제’를 깰 수 있는 대항마가 될지 주목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주목받던 여권 대선 구도 자체가 다시 한 번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여권의 대선 주자 중에 한 명인 정 전 총리는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배출한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 대선 캠프를 꾸렸다. 오는 6월 말 시작될 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에 대비해 사실상 대권 행보에 들어갔다.

특히 SK(정세균)계의 한 의원은 18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용산빌딩에 정 전 총리의 캠프를 차렸다”며 “정 전 총리가 총리직을 수행하던 현직일 때는 열지 못했는데, 이젠 퇴임한 만큼 인테리어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좌장 역할 등 캠프 인사도 정리됐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캠프 가동 시기는 5·2 전당대회 이후로 점쳐진다.

정 전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종로를 중심으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6일 퇴임 후 맞은 첫 주말에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 기념관을 찾아 정치 입문 당시의 초심을 되새겼다. 옛 지역구인 종로구 주민들과 함께 인왕산도 다녀왔다. 종로는 총리 시절 집무 공간이며 국회의원 지역구이기도 하다.

정 전 총리는 당분간 대선 지지율 ‘마의 벽’ 5%선을 돌파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가격리가 해제된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자택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고정 지지층·지지율 1위’ 자산… 이낙연 ‘文心’으로 반등?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칩거 모드’에 들어갔던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부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 전 대표는 재보선 당일부터 약 일주일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 정치 활동을 자제해 왔다.

이 전 대표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예비 경선 전까지 친문(친문재인) 주자 부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참패로 정치적 위상에 치명타를 입은 데다 ‘제3후보’로 떠오른 정 전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문심’에 기댈 것이란 관측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이낙연계 의원 20여 명과 함께 가진 비공개 모임에서 문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부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을 시작으로 영남 등 전국을 돌며 민심을 듣는 ‘만인보(萬人譜)’ 행보에 나선다. 재보선 참패 요인 중 하나인 20·30 세대 민심을 읽기 위해 청년들의 정책 제언을 수렴하는 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명
이재명 지사(오른쪽)가 16일 경기도청에서 평화예술제의 대내외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대사로 배우 김의성을 위촉했다. / 경기도
여권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선명성’을 내세워 세(勢)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 도정 질의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다른 나라가 개발해 접종 중인 백신을 경기도에서 독자적으로 접종할 수 있을지 실무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에 이어 방역에 있어서도 ‘이재명표’ 정책 노선을 강구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 지사는 여의도 정치권에도 본격 지지세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측면 지원한 데 이어 오는 20일 국회에서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토론회’도 연다. 다음 달에는 이해찬 전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는 ‘2021 DMZ(비무장지대) 포럼’을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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