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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주호영 합당 문제 놓고 ‘동상이몽’... 정계개편 향방은

안철수·주호영 합당 문제 놓고 ‘동상이몽’... 정계개편 향방은

기사승인 2021. 04. 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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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직 사의 발표... 이번 주 원대 선거까지 직 수행
국민의당 23일까지 합당 관련 '의견수렴' 절차
주호영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이병화 기자
야권 정계개편을 목전에 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문제를 놓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당 모두 야권 통합이라는 대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추진 방식과 속도를 놓고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번 주라도 당장 합당 선언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속도 조절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당과 합당을 하는 방향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안 대표가 오는 23일까지 당내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뜸을 들이는 사이 선제적으로 ‘통합 청신호’를 발신한 셈이다.

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통해 “(참석한 당내 의원들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찬성했고 반대는 없었다”며 “오는 23일이면 국민의당 전체 당원 뜻이 확인된다고 한다. 지분, 재산 관계, 사무처 직원 고용 승계 등의 문제가 있는데, 순조로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 대표 권한대행은 오는 19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도 합당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조만간 대표 대행으로서 합당의 큰 틀을 정하고 실무 논의까지 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통합 시기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우선적으로 두 당이 합당한 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열린 결론을 내린 셈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주 대표 권한대행이 원내대표직에서 조기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28일 원내대표 선거가 실시된다.

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안 대표의 입장은 국민의힘과 다소 결이 다르다. 최근 합당에 대한 당내 이견을 부각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까지 보였다.

안 대표는 지난 17일 충청 지역 당원 간담회 이후 “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분도 반대하는 분도 있다. 찬성하면서도 여러 가지 우려하는 게 많았고,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당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흡수통합론에 거리를 두면서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 이후에 합당 담판을 짓겠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국민의당이 ‘당 대 당’ 신설통합에 무게를 두는 것도 이러한 속도조절 기류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의 향후 대권 행보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범야권 혁신 플랫폼을 비롯한 안철수표 키워드를 살려가려면 신설 통합이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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