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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선을 넘어 17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중동 상황 심화 우려가 커지며 유가가 110달러 선에 다다르면서다. 이에 정부 당국은 고환율 상황에 대한 개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7.9원 급등한 1501.0원으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2009년 3월 10일 이후 정규장 종가 기준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개장부터 21.9원 오른 1505원으로 출발하면서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1500원 선에서 시작했다.
FOMC가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중동 상황 악화 우려에 따른 유가 급등이 환율 오름세에 영향을 끼쳤다. FOMC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금리 목표 범위를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인 연 3.50~3.75%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 가스 생산 시설을 공격하고, 이란도 주변 국가의 천연자원 생산 시설을 공격했다. 중동 국가들의 충돌 격화 징후가 보이자 석유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