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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칫솔 살균기, 15개 중 3개 제품만 99.9% 살균력 가져

휴대용 칫솔 살균기, 15개 중 3개 제품만 99.9% 살균력 가져

기사승인 2021. 04. 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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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칫솔 살균기 조사결과표
휴대용 칫솔 살균기 조사결과표./제공 = 한국소비자연맹
휴대용 칫솔 살균기 15개 중 3개 제품만이 주요 균을 99.9% 살균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9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휴대용 칫솔살균기 15개를 대상으로 살균력, 안전표시 등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한 제품은 닥터웰, 닥터크리너, 라온, 비타그램, 식스비, 아이리버, 오아, 오투케어, 울트라웨이브, 유토렉스, 카스, 카카오프렌즈, 프리쉐, 한샘, 허밍 등 15개 제품이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제품마다 살균력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휴대용 칫솔 살균기 중 오투케어와 프리쉐, 한샘 등 3개 제품만이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4개 주요 균에 대한 99.9% 살균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2개 제품은 4개 균에 대해 99.9%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균에서만 99.9% 살균력을 보였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해 최저 감소율을 보인 것은 허밍 제품으로 40.7%에 그쳤다.

유토렉스 제품이 가장 낮은 대장균 감소율인 47.8%로 조사됐으며 닥터웰 제품은 녹농균과 뮤탄스균에 대해 각각 13.5%, 31.5%의 최저 감소율을 보였다.

15개 조사 업체 중 라온, 비타그램, 오아, 허밍은 제조사에 살균력을 검증한 시험 결과서를 답했으며 시험 조건에 따라 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현행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살균력 검증을 위한 표준 규격이 없기 때문에 칫솔에 균주를 접종해 시료에 장착한 후 균 감소율을 측정하는 방법을 시험에 적용한 바 있다.

아울러 조사 제품에서 안전표시와 관련해 일부 누락이 있는 것도 드러났다.

전자파적합성인증에 대한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프리쉐 제품은 구매 사이트에서 식별이 불가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홈페이지의 표시사항을 고쳤다.

카스 제품은 구매사이트와 제품라벨 및 포장에 전자파적합성인증이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크리너와 허밍 제품은 사이트와 제품에 충전식 전지에 대한 전기용품 안전인증이 미표시되어 있었는데 모두 즉각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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