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백신 확보를 위한 미국과의 협의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가 한국에 왔을 때도 이 문제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한·미 간 백신 협력은 다양한 관계에서 중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빨리 깨야 백신을 포함한 대외 관계가 풀린다”며 “쿼드(Quad)에 참여하지 않고도 백신 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정 장관은 “물론 백신 분야에서의 협력이 동맹관계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미·중 간 갈등이나 쿼드 참여가 (백신 협력과는) 연관성은 직접적으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백신 문제는 정치·외교적 사안과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