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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기후 정상회의 참석, 바이든과 첫 대면

시진핑 기후 정상회의 참석, 바이든과 첫 대면

기사승인 2021. 04. 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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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으로 대면, 연설도 할 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2일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 하에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인 화상 방식의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첫 양국 정상 간 대면을 한다. 상당한 무게를 가지는 중요 연설 역시 진행될 전망이다. 양국 갈등 해소를 위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이나 해결의 실마리는 쉽게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 지난 2011년 8월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중국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다./제공=신화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최근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신냉전으로 인해 거의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양국 정상 간의 대면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22일부터 이틀 동안은 화상으로나마 대면이 가능해진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40개국 정상을 초청해 개최하는 기후 정상회의에 시 주석도 참석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시 주석은 이 기회를 빌어 환경 문제를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피력할 수도 있다. 양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지 모른다는 전망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정상회의의 의제와는 상당히 다른 미·중 간의 다른 현안이 문제로 대두될 경우 치열한 설전을 벌일 가능성도 농후하다. 얼굴을 붉히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대학 정치학과의 모 교수는 “기후 정상회의는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 하지만 세상 일은 모른다. 양국 간 현안이 논의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상황은 심각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기후 정상회의의 분위기가 엉뚱하게 변질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시 주석은 지난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개최한 기후변화 관련 화상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모든 인류의 공동사업이므로 무역장벽의 구실이 될 수 없다”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따라서 그의 이번 기후 정상회의 참석 결정이 예정돼 있었다고 본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지난 14∼17일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미·중 기후 회담을 개최하면서 군불을 지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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