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환기 산월 제공 케이옥션 | 0 | 김환기의 ‘산월’./제공=케이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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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 업체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이달말 잇따라 경매를 연다.
서울옥션은 오는 27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60회 경매를 연다. 총 238점, 약 120억원 규모 작품들이 출품된다.
1990년작 ‘바람과 함께(With Winds)’를 비롯해 이우환 작품 20점이 나온다.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대화’ 연작과 도자화, 판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2월 경매에서 낙찰가 10억원을 넘기는 등 최근 경매시장에서 뜨거운 김창열의 ‘물방울’도 10점 출품된다. 마대 위에 빼곡하게 영롱한 물방울을 그린 1974년작의 추정가는 6억5000만~10억원이다.
이밖에 김환기, 천경자, 박서보 등 한국 현대미술 거장과 페르난도 보테로, 데이비드 호크니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케이옥션은 오는 28일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4월 경매에서 186점, 약 180억원어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1980년작 ‘점으로부터’로, 추정가는 15억~20억원이다. 이우환 작품은 총 15점, 약 43억원어치 출품된다.
김환기가 파리에서 고향의 하늘과 산월을 푸른색으로 표현한 1957년작 ‘산월’의 추정가는 15억~20억원이다.
김창열의 ‘물방울’ 작품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로 12점, 약 9억원어치가 경매에 나온다.
이밖에 박서보의 1985년작 ‘묘법 No. 213-85’(11억~13억원), 미국 팝아트 작가 에드 루샤의 ‘Plants, Pole’(7억~12억원) 등 굵직한 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