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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패널 다변화, 삼성 줄이고 LG 늘린다

애플 아이폰 패널 다변화, 삼성 줄이고 LG 늘린다

기사승인 2021. 04. 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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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2 퍼플./제공=애플
애플이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삼성디스플레이 제품 채택 비중은 줄이고 LG디스플레이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중국의 BOE 패널도 올해 새롭게 애플 스마트폰에 적용된다. 애플이 부품 공급처를 늘리면서 가격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애플은 OLED 패널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아이폰에 사용된 OLED 패널 중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중은 7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샘모바일은 올해 애플이 자사 패널 수요의 약 65%만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13%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애플의 올해 패널 수요 1억6900만대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패널은 1억1000만대(65%) 가량일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5000만대의 패널을 애플에 공급해 지난해 점유율 21%에서 올해 29%로 8%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2500만장 가량을 애플에 공급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공급량이 두 배로 증가하는 셈이다.

중국의 BOE역시 올해부터 900만대의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BOE는 그동안 애플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최근 아이폰12의 교체용(리퍼비시)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샘모바일은 “애플이 아이폰 OLED 패널 공급에 대한 삼성의 통제권을 축소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중 축소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이 훨씬 더 나은 가격으로 패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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