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중증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을 올해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아시아투데이DB
서울시는 최중증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을 올해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부터 지원대상을 서울시 거주 만 3~44세의 뇌병변장애인에서 만 3~55세로 늘렸다.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는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구입비 신청은 4월부터 본인 또는 대리인이 대상자의 주소지 또는 인근 장애인복지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일상생활동작검사결과서가 첨부된 의사 진단서와 주민등록등본 등이다.
시에 따르면 시의 뇌병변장애인 수는 2월 말 기준 4만734명으로 전체 장애인 39만3636명의 1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체, 청각, 시각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와상·경직 등 신체활동의 제한으로 삶의 전 과정에서 용변처리를 위한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하며, 이로 인해 사회활동의 제한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뇌병변장애인 10명 중 6명은 그 정도가 심하며, 대부분 언어 및 지적 등 중복장애와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경제적 어려움까지 더하여 고충을 겪는 중증 뇌병변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해당 사업을 전국 최초로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김선순 시 복지정책실장은 “시는 앞으로도 뇌병변장애인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발굴, 시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