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소부장 R&D 1년반…‘매출 2151억 성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428010017500

글자크기

닫기

이상원 기자

승인 : 2021. 04. 28. 18:19

(21.04.28)소부장 R&D 성과기업인 미코세라믹스 현장방문04
성윤모 장관은 28일 오후 3시 반도체 주요 공정 장비의 핵심 부품인 세라믹 히터, 세라믹 정전척, 세라믹 부품 등을 개발 및 생산해 국내·외 글로벌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경기도 안성 소재 미코세라믹스를 방문해 여문원 대표로부터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전시장과 생산현장을 둘러보고있다./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한지 18개월만에 매출 2151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오히려 반도체·이차전지 핵심소재 자립화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성윤모 장관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소부장 기업 미코세라믹스를 방문해 국내 주요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발표후 8월 5일 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주력산업과 차세대 신사업의 전략적 핵심품목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기술 확보가 시급한 분야에 추경 자금을 긴급 투입했다. 같은해 9월부터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에 본격 돌입한 바 있다.

추경사업 중 소재부품 기술개발, 제조장비 실증지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성능평가지원 등 3개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은 매출 2151억원, 투자 3826억원, 고용 385명, 특허출원 271건이 발생했다. 2020~2024년에 걸쳐 과제가 순차적으로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성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부는 “통상 R&D에 3년, 그리고 매출발생까지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던 것을 추경 예산을 즉각적으로 편성하고, 예산편성 한달만에 즉시 지원에 돌입해 기술개발의 속도감을 높이는 동시에 개발 성과의 실효성을 제고시켜 18개월 미만으로 대폭 단축시켰다는 점은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R&D 성과 외에도 인수합병(M&A), 투자유치·유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첨단 소부장 생산기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는 등 소부장 정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7건의 해외기업 M&A를 통해 첨단 소부장 기술을 확보하고, 소부장 유턴기업은 2017년 2개에서 2020년 18개로 확대됐다.

이날 간담회에 SK하이닉스, 삼성SDI, 현대모비스 등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 장관은 간담회에서 R&D를 비롯한 소부장 정책 전반에 대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들은 R&D 과제 종료후 개발된 제품에 대한 판매 연계 강화, 기술개발·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 소부장 전문인력 양성,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건의했다.

한편 미코세라믹스는 그간 전량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떤 반도체 CVD 장비용 고온 히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SK하이닉스와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CVD 장비용 고온 히터에 관한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기술개발·성능평가·구매에 있어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으로 약속했다.

성 장관은 “연대와 협력의 움직임이 우리 소부장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소부장 산업, 나아가 우리 제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