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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오늘부터 부분 재개…1년 전과 달라지는 점은?

‘공매도’ 오늘부터 부분 재개…1년 전과 달라지는 점은?

기사승인 2021. 05. 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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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 = 연합
1년 2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마친 공매도가 3일부터 부분 재개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다시 주식을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이들 종목은 모두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들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 연장을 거친 뒤 1년 2개월 만에 금지조치가 해제됐다.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공매도를 재개하기에 앞서 제도를 개선했다.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인 대주제도를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금융과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다. 개인 대주를 위해 확보된 주식 물량은 총 2조4000억원 규모다.

다만 공매도 투자는 위험한 만큼 경험이 없는 개인 투자자는 미리 금융투자협회에서 사전 교육(30분)을 받고 거래소의 모의 투자(1시간)를 해야만 한다. 또, 증권사별로 차입 한도 내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사전 교육을 이수한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30일 기준 1만3000명이 넘었다. 모의 투자를 한 투자자도 5000명에 달했다.

2016년 기준 공매도 거래가 있었던 개인 계좌가 64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이후 시장 동향 점검에 주력할 방침이다.

공매도 급증으로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종목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시장 불안 요인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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