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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국내 4대 맥주회사 목표…독자 사업 모델 ‘맥주 소프트웨어’ 구축

제주맥주, 국내 4대 맥주회사 목표…독자 사업 모델 ‘맥주 소프트웨어’ 구축

기사승인 2021. 05. 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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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파트너십…글로벌 유통망 통해 한국 대표 맥주회사 도약
2017년 시장 진입 후 연평균 매출 147.9% 성장…주세법 개정 등 규제 완화가 기회
제주맥주_문혁기 대표이사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크래프트 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가 독자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유통망 강화를 통해 국내 4대 맥주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맥주는 2015년 설립 이후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를 위한 생산설비 대형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제주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 출시와 함께 시장에 진입 한 2017년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28.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 2017년부터 연평균 14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3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전체 맥주 시장의 2.9% 수준이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크래프트 맥주 시장 규모는 2019년 이후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7년 약 2000억 달러(약 221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제맥주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규모는 2019년 약 880억원으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43.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그동안 미국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제휴와 생산설비 도입 등으로 고품질 맥주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춰왔다. 2017년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을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키우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제주맥주는 2019년 3월 인도·태국·대만·홍콩·싱가포르·중국 등을 대상으로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의 제품 수출에 나섰고, 2019년 약 8만6000달러, 지난해 약 10만2000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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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는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1위 맥주 생산 및 소비국인 중국과 한국 맥주 시장 대비 4배의 규모를 가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지 양조장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제품의 로컬 생산화를 추진하고,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과 함께 브루잉 기술을 중심으로 맥주 산업의 독자적 사업 모델인 ‘맥주 소프트웨어’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제조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제주맥주는 그동안 브루클린 브루어리로부터 다양한 제조 기법 등 양조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체 응용한 기술을 개발·적용, 제주도 기후 특성에 맞는 공정관리 기술을 도입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맞춤형 자체브랜드(PB) 상품 및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기획·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완화된 규제 환경을 이용하기 위한 전략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주세법이 개정된 이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가장 먼저 편의점 ‘4캔 1만 원’ 카테고리에 진입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에 위탁생산(OEM)을 통한 육지 생산으로 제품 생산 라인을 다각화한 데 이어, 기술연구소는 법인화해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맥주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600~2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4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11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말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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