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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XL 기반 D램 메모리 기술’ 개발…데이터센터 고객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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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1. 05. 11. 11:03

대용량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D램 모듈의 물리적 한계 극복, 용량·대역폭의 확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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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XL 기반 DRAM 기술 개발/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인터페이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 D램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

CXL은 고성능 컴퓨딩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안된 인터페이스다. 전세계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서버, 반도체 기업들이 ‘CXL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 기술을 연구해왔다. CXL 컨소시엄은 2019년 인텔이 발족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HPE, 델 EMC, 삼성전자 등 대형사들이 참여해왔다. 삼성전자는 CXL 컨소시엄 발족 초기부터 참여했다.

삼성전자가 11일 공개한 CXL D램은 기존 시스템의 메인 D램과 함께 쓸 수 있고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테라바이트급으로 확장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대용량 SSD에 적용되는 EDSFF 폼팩터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CXL D램에 최첨단 컨트롤러 기술도 접목했다. 기존 컨트롤러가 데이터 임시 저장 역할만 했다면, 첨단 D램 컨트롤러는 시스템 에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메모리가 요구되는 차세대 컴퓨팅 시장에 맞춰 CXL 기반 메모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근 정보통신(IT) 기업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 응용분야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는 교통상황과 도로 정보를 갖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실시간 통신해 정보를 얻는다. 넷플릭스처럼 전세계에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역시 데이터센터 고도화를 골몰하고 있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CXL D램 기술은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분야에서 핵심 메모리 솔루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도하고 CXL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제품 분야에서 AMD와 협력도 진행 중이다. 댄 맥나마라 AMD 서버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AMD는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분야의 성능 향상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CXL과 같은 차세대 메모리 개발은 이러한 성능 향상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첨단 인터커넥트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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