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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임기 마친 최기영 장관 “플랫폼 부처로 역할 강화해달라”

1년 8개월 임기 마친 최기영 장관 “플랫폼 부처로 역할 강화해달라”

기사승인 2021. 05. 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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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간 임기를 마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플랫폼 부처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14일 최기영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과 ICT를 선도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다른 부처와 민간이 그 위에서 마음껏 혁신을 구현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며 “직원들이 폭 넓은 시야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며 다른 부처와 민간과의 소통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기술과 ICT가 융합하는 조직 문화를 발전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기본은 융합이다.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국가의 혁신역량과 국민 삶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께서 과학기술과 ICT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융합하는 문화가 더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저는 1년 8개월 전 취임식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이자 국무위원으로서 여러 가지를 다짐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가 가야할 방향,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했다”며 “낮은 자세로 현장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초심이 잘 실천되었는지는 국민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시겠습니다만,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는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임기 동안에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임 당시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부장 대책을 마련하느라 애썼다. 인공지능 국가전략,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전략을 통해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것은 큰 보람이었다”며 “작년부터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과 ICT 역량을 결집해 역학조사, 마스크앱, 온라인 개학 등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DNA 정책을 발전시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을 설계해 착수한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최 장관은 “국가 연구개발 100조원 시대가 열리고 천리안위성 2B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가 성공했을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과학기술 역량에 대해 자긍심을 느꼈다”며 “기초과학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을 제정하며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을 시작하는 등 연구자가 하고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도 보람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국 시내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공인 인증제도를 폐지한 것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 20개월동안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어느 정도는 한 것 같다”며 “그 어떠한 것도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것.공(攻)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과기정통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잘한 것은 더욱 발전시켜 성과를 내주시고 부족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서 혁신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다행히 훌륭하신 임혜숙 신임 장관께 바통을 넘겨드리게 되어 마음이 가볍다. 신임 장관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동안 뿌린 씨의 결실을 여러분께서 수확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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