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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41)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잠재력 있는 KBS교향악단과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잉키넨은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간담회에 참여해 “신뢰가 쌓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 한다”며 “음악감독으로서 오케스트라의 전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단원 한 명 한 명의 관계를 살피면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7월과 2008년 6월 정기연주회, 지난해 10월 특별연주회 등 세 차례에 걸쳐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한 바 있다.
“KBS교향악단과는 오래전부터 여러 번 호흡을 맞춰봤는데 굉장히 독특하고 강력한 특성이 있어요. KBS교향악
단만의 퀄리티와 단원들의 헌신, 열정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상당한 케미(케미스트리·조합)를 느꼈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어요.”
핀란드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전공한 피에타리 잉키넨은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NDR 함부르크, SWR 슈투트가르트, BBC 필하모닉 등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체코 프라하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와 뉴질랜드 심포니 음악감독을 지냈다.
현재 도이치 방송교향악단과 저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도 맡고 있는 그는 시간 안배 등의 질문에 대해 “세 군데를 돌아다니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지혜롭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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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철우 KBS교향악단 사무국장은 “단원 평균 연령이 42살인데 잉키넨은 41살이다. 좀 더 새롭고 젊은 감각의 진취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잉키넨은 15살 때부터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풍부한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잉키넨과의 세 차례 만남을 통해 단원들과 가장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 낼 지휘자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오스모 벤스케 등 국내 양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핀란드 출신으로 채워진 것도 눈에 띈다.
이에 관해 잉키넨은 “국가 규모는 작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휘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건 축복”이라며 핀란드가 음악적 환경이 탄탄하다고 했다.
앞으로 잉키넨은 KBS교향악단의 각종 현안 및 공연 기획 논의에 참여한다. 연주 및 아티스트 초청, 프로그램 선정 등 공연 기획 전반에 대한 주요 권한과 연주 기량 평가, 신규 단원 선발 등에 관한 인사권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