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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상·내수통관으로 버틴 면세업계 1분기 흑자…다음 과제는

보따리상·내수통관으로 버틴 면세업계 1분기 흑자…다음 과제는

기사승인 2021. 05.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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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 약 4조
신라·신세계 등 분기 영업익 내
"해외 경쟁력 위해 한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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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곳곳에서 올해 1분기 흑자를 본 기업이 나오고 있다. 1년 이상 일반 관광을 위한 해외 출국이 ‘올 스톱’된 상황에서도 면세점들이 운영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공항점 임차료 감면 등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고 중국 보따리상들이 꾸준히 들어와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팔리지 않은 상품들은 이례적으로 내수 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재고 부담을 던 측면도 있었다.

특히 보따리상의 수요가 계속되는 현상을 면세점 업체들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팬데믹 완화 이후 면세점 이용 수요를 점치는 지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구매한 물품이 면세되는 면세한도(600달러)와 구매할 수 있는 구매한도(5000달러)는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면세업계 매출을 계산해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약 3조986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월은 전달보다는 매출과 인원 수 모두 20%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은 4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90억원의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 했으며, 신세계면세점도 231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실적발표 전이지만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익을 낸 만큼 1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실적으로 면세업계의 수익성 자체가 개선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다만 팬데믹 종료 이후 면세점의 잠재 수요를 가늠할 수 있다는 데에는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면세점의 매출 대부분은 중국인 보따리상을 통해 나오고 있다”면서 “최소한 면세점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표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비정상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팬데믹 속에서도 글로벌 면세점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을 고려해 업계에서는 면세한도와 구매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면세 업계가 전세기까지 띄우면서 집중하고 있는 ‘무착륙 관광’에서도 고객 1인당 구매액이 1000달러를 넘기면서 면세한도를 초과하는 현상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특히 글로벌 면세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하이난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7월 중국 정부가 면세 쇼핑 한도를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으로 크게 높였다. 국내 면세업계가 중국 관광객을 하이난 면세점에 뺏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명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구매한도 5000달러도 이러한 명품 수요를 흡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관광업계 곳곳에서는 추후 백신 접종자들이 확대될 것을 대비한 여행 상품을 속속 내놓는 등 관광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유통 매장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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