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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견조한 화물 운임 긍정적”

“대한항공, 견조한 화물 운임 긍정적”

기사승인 2021. 05. 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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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예상보다 견조한 화물 운임 덕에 실적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해 예상을 상회했다”면서 “화물 매출액이 당사 예상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견조한 화물 운임 덕분에 실적호조가 지속됐다”면서 “여객과 화물 모두 단기 업황이 비정상적인 만큼 분기 실적이 중장기 기업가치를 결정하기 어려우나, 유동성 위기 등 큰우려 없이 산업 통합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증자로 인해 주식수가 2배로 늘었지만, 채권금융 기여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인 동사의 기업가치는 시가총액(equity value) 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증자로 인해 동사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634%에서 올해 1분기 294%로 급락했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증가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10년 가까이 18조원을 상단으로 하고 있으나 국내 유일 FSC 프리미엄을 감안해 2022년 목표 기업가치(EV)는 21조원, 적정 시가총액은 13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1분기 화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9% 상승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수송량(FTK)이 24억5000만톤㎞로 예상을 상회했다. 최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 24억7000만톤㎞와 유사한 물동량을 기록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15년 미국 서부항만 파업사태 당시보다 더욱 심각한 적체현상으로 긴급수송물량 위주의 항공화물 전환 수요 발생중”이라면서 “3월 말 수에즈 운하 좌초 사고 역시 현재까지 항공편 전환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화물 운임은 연말 e-커머스 피크 시즌 종료 후 조정됐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2배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다”면서 “비성수기 패턴상 절대 운임 하락은 추정치에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높은 컨테이너 해상운임을 볼 때 항공화물 yield도 견조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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