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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지난해 해외직구에 100조 썼다...일본·미국·한국 톱3

중국인, 지난해 해외직구에 100조 썼다...일본·미국·한국 톱3

기사승인 2021. 05. 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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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코로나로 해외여행 못한 중국인 지난해 해외직구로 5700억위안어치 구매
2019년 대비 16.5% 증가...일본 20.8%·미국 16%·한국 10.7%
항공화물 운임 2배 폭등...화물편수 급증
인천공항, 이스라엘 IAI 화물기 개조 생산기지 선정
지난해 중국인들의 해외직구가 급증해 5700억위안(100조22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인천공항이 지난 4일 화물기 개조 전문기업 이스라엘 IAI사의 B777-300ER 항공기 개조 사업을 담당하는 첫 해외 생산기지로 선정됐다며 공개한 것으로 이스라엘 벤구리온공항에 위치한 IAI사의 정비시설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는 모습./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중국인들의 해외직구가 급증해 5700억위안(100조22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된 중국인이 지난해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금액이 전년도 대비 16.5% 증가한 5700억위안이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9년 최대 구매처는 화장품·일용품 등이 인기였던 일본으로 전체의 20.8%를 기록했으며 이어 미국(16%)·한국(10.7%) 순이었다.

이 같은 항공화물 급증으로 중국의 대형 물류회사는 중·일편 확충을 계획하고 있고, 일본 대형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 감소 속에서도 수익을 지탱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전일본공수(ANA)홀딩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항공편 축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객기를 화물전용 임시편으로 개조해 운항하고 있고, 항공화물 운임이 2배 이상 폭등해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3월 ANA의 화물 항공편 수는 6442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배나 늘었고, 중국으로의 화물은 전자부품·건설기계 외 소비자용도 많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중국 최대 물류회사인 SF홀딩스(純豊控股)의 일본법인은 지난해 중국으로의 직구 취급액이 전년도 대비 50% 증가했고, 중·일 간 화물 전체 취급량은 2배 이상 급증했다며 이 같은 직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내에 양국 간 화물편을 현행 4편에서 6편으로 늘린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SF홀딩스의 매출은 1540억위안(27조780억원)으로 전 세계 4위를 기록했지만 미국의 UPS·독일 DHL·미국 페덱스의 20~30%에 머물고 있어 일본 등 국제물류에 힘을 쏟고 있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SF홀딩스 일본법인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중국의 교역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교역 물량을 매우 많고 정체되지 않고 있다”며 비관론을 불식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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