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예절 가르치던 ‘청학동 훈장’…상습 폭행 혐의 구속

예절 가르치던 ‘청학동 훈장’…상습 폭행 혐의 구속

기사승인 2021. 05. 18. 11: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수차례 엽기적인 '학폭' 광범위 자행
청학동
폭력 문제가 불거진 경남 하동군 청학동 한 서당/연합
최근 잇따른 폭로로 ‘엽기 학폭’이 알려지며 충격을 준 경남 하동의 한 서당 원장이 결국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최근 잇따른 폭로로 충격을 준 ‘서당 학교폭력’과 관련해 경남 하동 한 서당 훈장 A씨를 아동복지법상 상습학대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청학동 한 서당에서 남학생 2명이 동성 학생 1명에게 체액을 먹이고 옷을 벗게 하는 등 엽기적인 학교폭력이 광범위하게 자행됐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하동군, 경남도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20 여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추가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했다. 이에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속은 전수조사에 따른 첫 결과로 A씨는 수차례 서당 학생들을 체벌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경남 하동의 해당 서당 기숙사에서 엽기적인 학대를 당한 피해 초등학생의 학부모가 지난 3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가해 학생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나머지 서당 관계자 및 가해 학생들의 폭력 사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