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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메타버스, 디스플레이 미래 중대한 변곡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메타버스, 디스플레이 미래 중대한 변곡점”

기사승인 2021. 05. 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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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위크 기조연설
삼성디스플레이 보도자료_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 기조 강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온라인으로 열린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제공=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대한 변곡점으로 가상현실 세계 ‘메타버스’를 꼽았다.

18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최주선 대표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 행사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최 대표는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이 ‘메타버스’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메타버스라고 하면 VR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행사처럼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행동과 생활양식이 넓은 의미로 메타버스”라고 정의한다.

또 8년 전인 2013년, 같은 무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예상했던 ‘디스플레이 세상’ 속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듯이 “메타버스라는 빅 트렌드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고 특히 원격 근무, 온라인 회의와 교육이 일상이 된 ‘뉴노멀’ 사회가 이런 변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한다.

◇삶의 영역의 디지털화…하나로 연결되는 IT 기기들
최 대표는 디지털 혁명이 여러 단계를 거쳐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쇼핑, 방송, 엔터테인먼트 등 어떤 특정 분야가 아닌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화되고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로 연결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나타난다. 스마트폰, 태블릿, 모니터 등 전통의 IT 기기 경계가 무너지고 ‘뉴 IT 기기’가 등장한다. 폴더블, 롤러블, 슬라이더블, 풀스크린처럼 여러 폼팩터가 생활 곳곳에 쓰인다.

칩 성능이 좋아지고 이동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은 화면 사이즈나 IT 기기의 종류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자연스러운 고화질 시청 경험을 원하고 있다. 또한 비대면 원격사회에서 텔레헬스같은 영상 소통 서비스가 확대되면 마치 현실 속에서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화질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이다.

자율주행 전기차 등 모빌리티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가 제 2의 집 혹은 사무실로 변모하고 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폴더블같은 새로운 폼팩터로 우리 삶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TV못지 않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똑같이 즐기게 될 것이다.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VR, AR 기기뿐만 아니라 초대형 월마운트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윈도우, 미러 디스플레이 등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현실을 증강해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점 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여러 변신 가능한 폼팩터, 자발광 디스플레이(OLED)
최 사장은 이런 변화의 방향이 가리키는 가장 중요한 기술 플랫폼이 바로 화질과 폼팩터 우수성을 모두 갖춘 ‘자발광 디스플레이’라고 얘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 자발광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OLED를 비롯해 QD, LED와 같은 다양한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1인치부터 200인치까지 중소형, 대형을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고 앞으로의 사업 비전도 함께 공개한다.

최 대표는 이 날 강연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17형 폴더블과 멀티 폴더블 제품을 직접 시연하며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통한 폼팩터 혁신도 소개한다.

한편,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스플레이 행사 중 하나다. 최 대표 외에 미리엄 다니엘 아마존 부사장, 애나 코랄레스 구글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행사에서 최고경영진이 2명이나 주목받게 됐다. 최 대표가 기조강연자로 나섰고,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SID가 수여하는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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