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매출액 '세계1위' 월풀 앞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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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자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인 북미에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비대면의 한계를 뛰어넘는 마케팅 전략으로 코로나 특수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입주한 미국 뉴저지 신사옥에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더업그레이드’를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더 업그레이드’의 라이브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첫 전파를 탄다. 인기 유튜브 채널 ‘왓츠인사이드?(What’s Inside?)의 댄(Dan)과 링컨(Lincoln)이 진행을 맡는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은 “뉴노멀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더업그레이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시장은 국내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큰 LG전자의 텃밭이다. 보급형에서 고급 가전까지 수요가 다채로워 LG전자의 다양한 제품이 두루 먹힐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더해지며 LG전자의 북미 시장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 올 1분기 LG전자의 북미 매출액은 4조285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조3276억원)보다 29%가량 늘었다. 올 1분기 LG전자의 총 매출액이 18조8095억원이며, 이 중 국내 매출이 6조5244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북미 시장은 큰 시장이다.
LG전자가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계는 올해 LG전자가 미국 최대 가전기업인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과 블룸버그 등이 예상한 올해 LG전자(생활가전 부문)와 월풀의 매출액은 각각 25조4000억원, 24조4000억원 안팎으로 LG전자가 연간 매출액에서 처음으로 월풀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달 중국에서 출시한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콜렉션’을 북미, 유럽 등지에도 곧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의 경우 중국보다 규모는 작지만 단일시장으로 고객층이 탄탄하고 프리미엄 고객도 상당히 많은 곳”이라며 “LG 브랜드와 제품 가치를 잘 알아주고 마케팅 등 대응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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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전자, 美서 라방 플랫폼 첫 선](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05m/26d/202105260100214170013412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