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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과 맞물리며 몰리는 전세수요…전셋값 상승 지속되나

정비사업과 맞물리며 몰리는 전세수요…전셋값 상승 지속되나

기사승인 2021. 05. 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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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등 매물부족 현상…인근지역도 상승곡선 가능성
[포토] 봄 이사철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
서울 강북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시민이 부동산 매매가를 살펴 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에서의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잇단 개발 진행으로 인한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 서초구 등 정비사업에 따른 이동으로 인해 매물부족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동작구, 중랑구, 도봉구 등에서도 잇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를 알아보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서초구 A 부동산중계업소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조금 늘어나고 있는데 매물이 그리 많지 않다”며 “전셋값도 그동안 많이 오르다 보니 놀라는 이들도 있는데 여러 조건을 살펴보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전세를 알아보기 위한 발걸음이 많아졌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초구의 경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가운데 급격하게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기도 하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아파트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4일 기준 서초구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일 0.07%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급등한 수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강남·송파·강동구가 별다른 변동 없이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해도 서초구의 전세가격이 매우 크게 오른 것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동작·중랑·도봉구도 같은 기간 각각 0.06%, 0.04%, 0.05%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인천과 경기도 수원 영통, 용인 수지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의 개발 진행으로 인한 영향으로 인한 이주수요도 증가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전세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상황에서 당분간 전세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의 전세난 가속화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에 따른 전세수요가 가세하면서 향후 시장에 높은 전셋값 형성과 함께 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량 부족은 또 다른 지역의 전셋값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당분간 전셋값 상승이 계속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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