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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⑤] 조수진 “이번 지도부, 대선 후보 빛내기 위한 조연”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⑤] 조수진 “이번 지도부, 대선 후보 빛내기 위한 조연”

기사승인 2021. 06. 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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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실용 노선 확립"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
"호남 지지율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것"
"청년 일자리·내 집 마련 위한 전략·비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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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아시아투데이 단독인터뷰에서 “이번 지도부는 대선 후보를 빛내기 위한 조연이다. 저는 한 번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위해 헌신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 사진=조수진 의원실 제공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48·초선·비례대표)은 2일 “이번 지도부는 주연이 아니라 대선 후보를 빛내기 위한 조연이다. 사심이나 사욕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 단독인터뷰에서 “저는 단 한 번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한 번도 몸을 사리지 않고 최일선에 나섰다”며 “문재인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여당의 ‘의회 독재’를 심판하자는 구호를 외칠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이 바로 조수진”이라고 자평했다.

조 의원은 또 “25년 가까이 기자를 하면서 친문(친문재인)을 취재하고 정확하게 비판했다. 그렇기 때문에 초선이지만 친문패권주의의 민낯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며 “문재인정권이 가장 취약한 것 중 하나가 동서화합, 국민통합인데 최고위원 출마자 중 유일한 호남출신인 제가 정권교체, 서진정책, 나아가 동서화합, 국민통합까지 일궈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조 의원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왔다. 1996년 1월 기자 생활을 시작해 소속 언론사의 첫 경찰·검찰·정당·청와대 여성 기자 1호라는 기록을 세웠다. 12년 이상 정치부 기자로 활동한 바 있는 조 의원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출마 결심 계기.

“정당의 존립 목적은 정권 창출이다. 특히 대선을 앞둔 제1야당에 있어 최고의 정치혁신은 정권교체다. 문재인정권의 위선과 독선, 거대 여당의 ‘의회 독재’는 대한민국을 퇴행시켰고 상식·공정·법치를 무너뜨렸다. 내년 3월 9일 정권교체와 문재인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가장 치열하게 문재인정권에 맞서 싸워온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

-최고위원이 돼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첫째, 중도실용 노선을 확립하겠다. 지난해 3월 9일 현실정치에 입문하면서 ‘중도실용주의’를 전면에 내걸었고, ‘중도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극단에 기대지 말고, 넓은 중도를 바탕으로 개혁적 보수는 물론, 합리적 진보 세력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4·7 보궐선거에서 중도실용주의가 선거 승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둘째,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당시 호남 득표율은 두 자릿수였다. 제가 25%를 발언한 다음 날 여론조사에서 호남에서의 정당 지지율이 21%를 기록했다. 역대 대선은 호남에서 두 자릿수를 얻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남 득표율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호남에서 8.74%(광주 8.59, 전남 9.22, 전북 9.04),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남에서 10.47%(광주 7.76, 전남 10.00, 전북 13.22)를 얻었다. 호남에서의 득표는 수도권의 표심으로 이어진다. 지난 총선에서는 호남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기 때문에 호남도 잃고, 수도권에서도 참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호남에서도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의 부진으로 ‘호남 대망론’이 사라지고 있다. 우리가 호남 출신 최고위원을 발탁해 호남과 수도권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 하다.”

-초선 지도부 등판에 대한 견해는.

“정치는 패기만으로 할 수 없고, 경륜만으로도 할 수 없다. 저는 패기 있는 초선이면서 동시에 안정감 있는 초선이다. 여러 선배의 권유를 받고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기 때문에 선배들의 경륜과 지혜를 경청하고 이를 담아낼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 건강한 정당은 청년에서부터 장년, 나이 드신 어르신들까지 조화롭게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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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수진 의원실 제공
-당 밖 인사들에 대한 견해는.

“우리는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을 열어놨다. 당 밖의 분들뿐만 아니라, 아직 ‘원석’ 상태인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들을 연마해드려야 한다. 어려운 시기에 대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 역시 함께해야 하는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다. 이번 지도부는 정권교체를 위한 지도부인 만큼 당 안팎의 분들을 모두 아우르고, 어떻게 무대에 올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청년 표심 공략 복안은.

“2030으로 대표되는 청년 세대가 문재인정권에 등을 돌린 것은 청년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공정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조국 사태다. 공정의 가치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일시적 지원금이 아닌 지속 가능한 일자리다. 아울러 ‘내 집 마련’의 희망을 줘야 한다. 지도부는 중도실용에 입각해 일자리, 내 집 마련에 대한 현실 가능한 전략과 비전을 개발해야 한다.”

-정치부 기자 시절이 의정 활동에 도움이 되는지.

“25년 가까운 기자 생활의 절반 이상을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지만, 정치라는 것은 관찰하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다르다. 다만, 여당의 주장에 대한 팩트체크, 팩트를 기반으로 한 질의 등은 기자시절 경험이 소중하게 쓰이고 있다. 기자는 매력적인 직업니다. 기자로 활동하면서 맺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는 아주 소중하다. 또 현재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분들도 기자 시절 인연을 맺었던 분들이다.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신 지역이 강점이나 약점으로 작용하는지.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소속 정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속상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하면 내 고향에서 소속 정당이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목표가 생기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되고, 나아가 1등으로 당선이 된다면 내가 태어나고 자란 호남과 호남층이 두터운 수도권이 깜짝 놀라 국민의힘을 다시 보게될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분석적이고 정교한 사람이다. 지금 속한 현실이 너무 엄혹해서 강한 인상만 각인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여러 소중한 가치가 다시 복원되면 더 깊이 있는 정책과 깊이 있는 법안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결과물을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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